아웃라이어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나의 점수 : ★★★★
근데 결국 돈이 많아야 한다는거 아냐?;
(이런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멍뭉군이 빌려서 보던 책이었는데, 모대학원 편입 면접 보러 갈 때 따라가서 기다리면서 읽었다. 성공에 숨겨진 법칙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이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나도 성공할 수 있을지..를 알게 도와주는 책이라는 것인데-
일단은 무슨 위인전 설화마냥 온갖 역경을 딪고 일어서서 짜잔-하고 성공하는 류의 성공담을 늘어놓은 책이 아니라는 면에서 마음에 들었다.
성공의 핵심은, 타이밍과 1만 시간의 연습이다. 1만 시간이면 하루 10시간씩 들인다 했을 때 3년 가량으로, 만만치 않다. 사실 연습하는만큼 잘하게 된다, 들이는 열정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당연히 그렇겠지..역시 노력이 중요하구나'라는 정도의 감상으로 끝났고, '타이밍'에 대한 부분은 아주 살짝 쇼킹했다.
에이스급 하키선수들의 태어난 달은 봄에 몰려 있다. 이것은 우연인가 법칙인가?
특정 달에 태어난 남자들은 선천적으로 에이스 하키 선수에 적합한 능력을 타고난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 단지 하키 스쿨이 신입생을 받고 훈련을 시작하는 시기와 맞아 떨어질 뿐이다. 하키 스쿨이 시작되기 전 출생한 아이들은 그 후 출생한 아이들과 같은 연도에 태어났지만, 1년 먼저 연습을 시작할 수 있고 그만큼 능력을 빨리 키울 수 있다. 결과적으로 특정 달에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좋은 타이밍을 잡아서 우위에 서게 되는 것이다.
빌 게이츠 등 컴퓨터 기술로 성공한 사람들의 태어난 연도는 거진 비슷비슷하다. 컴퓨터라는 것이 처음 등장하고, 이에 일반인들이 어느 정도 접근할 수 있는 시대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 (학교, 부모, 재력 등)이 받쳐 주었고, 그 타이밍을 잡고 열정적으로 매달려 1만 시간을 투자해서- 성공한 셈이다.
우직하게 노력만 하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영악하게 타이밍을 잡을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이것이 무슨 약삭빠르고 계산적으로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개개인의 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류를 읽고, 내가 가진 능력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면, 타이밍을 잡는 것이 개인의 운으로 돌려야만 할 정도로 어려운 일은 아니리라 생각된다.
...그렇긴 한데, 타이밍이나 기회는 잡으려고 할 때 잡게 되는게 아니다. 그건 누군가가 주는거다. 빌 게이츠의 돈 많은 어머니는 그가 천공 테이프를 빵빵 뚫어가며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그에게 기회를 주었다. 책을 많이 읽는 부모는 아이에게 책을 많이 보면서 학자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만한 환경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타이밍과 1만 시간 이전에,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여유가 필요하고 여유를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내 아이에게 그런 길을 마련해주려면 역시 돈을 많이 벌어둬야 한다는 것을................................(악!?)






덧글
ALbaTro 2009/06/07 04:02 # 답글
왠지 부모님의 노력이 커야될듯 싶은데요..태어날 달도 잘 맞추기 위해 잘 조절해야되고, 더불어 돈도 많이 벌어야 되니 말이죠 -_ㅜ
마유 2009/06/07 11:30 #
이노므 세상 부모 되기도 힘들단 말여라~_~;;;;